편의점이나 올리브영에서 단백질 음료를 보면 요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가 있다.
20g, 24g 정도였던 제품 사이에 어느 순간 40g이 보이더니, 최근에는 한 병에 단백질 60g을 넣은 제품까지 나왔다.
처음에는 단순했다. 60g이면 20g짜리보다 단백질이 정확히 세 배 많으니 가장 고함량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 아닐까.
그런데 올해 출시된 제품들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용량까지 같이 적어보니 조금 다른 부분이 보였다.
한 병에 들어 있는 총 단백질이 가장 많은 제품과, 같은 100mL를 마셨을 때 단백질이 가장 진한 제품은 완전히 같은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현재 판매되는 대표적인 단백질 음료를 총량이 아니라 같은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봤다.
먼저 지금 얼마나 높아졌는지 봤다
2026년 들어 고함량 단백질 음료 숫자가 빠르게 올라갔다.
현재 확인되는 대표 제품을 단백질 총량 순으로 놓으면 이렇다.
테이크핏 익스트림
용량 450mL
단백질 60g
테이크핏 몬스터
용량 350mL
단백질 47g
더단백 드링크 더블초코
용량 350mL
단백질 40g
더단백 드링크 다크초코
용량 330mL
단백질 35g
테이크핏 맥스
용량 250mL
단백질 24g
셀렉스 프로핏 스포츠 WPI
용량 330mL
단백질 20g
한 병 숫자만 보면 20g에서 60g까지 정확히 세 배 차이가 난다.
특히 테이크핏 익스트림은 2026년 5월 출시 당시 450mL 한 병에 단백질 60g을 담은 제품으로 소개됐다.
더단백 역시 올해 2월 단백질 35g과 40g 제품을 새로 내놓으면서 기존 20g 안팎 중심이던 시장에서 고함량 제품을 확대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단백질 음료 시장 자체가 꽤 달라진 셈이다.
그런데 용량도 같이 커졌다
60g이라는 숫자를 보고 가장 먼저 확인한 게 용량이었다.
테이크핏 익스트림은 450mL다.
반면 일반적인 단백질 음료는 250~350mL 정도인 경우가 많다.
결국 60g이라는 숫자에는 더 많은 단백질뿐 아니라 더 큰 음료 용량도 같이 들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품별 카페인이나 영양성분을 비교할 때처럼 모두 100mL 기준으로 다시 바꿔봤다.
계산은 단순하다.
단백질 함량 ÷ 제품 용량 × 100 이다.
100mL로 다시 계산하니 순서가 조금 달라졌다
먼저 가장 높은 두 제품부터 계산해봤다.
테이크핏 익스트림
단백질 60g
용량 450mL
60 ÷ 450 × 100을 하면 100mL당 약 13.3g 이다.
다음은 테이크핏 몬스터다.
단백질 47g
용량 350mL
47 ÷ 350 × 100을 하면 100mL당 약 13.4g 이다.
여기서 예상과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다.
한 병 총량은 익스트림이 60g으로 가장 높지만,
같은 100mL만 놓고 보면 47g 몬스터가 아주 근소하게 더 높았다.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총 단백질 숫자만 봤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다.
40g 제품은 어느 정도였을까
더단백 더블초코는 350mL에 단백질 40g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100mL당 약 11.4g이 된다.
올해 출시된 다크초코는 330mL에 단백질 35g.
계산하면 100mL당 약 10.6g이다.
즉 2026년에 나온 고함량 제품들만 놓고 봐도 한 병 총 단백질뿐 아니라 음료 속 단백질 밀도 자체가 상당히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빙그레는 두 제품에 모두 9가지 필수아미노산을 포함한 우유단백질을 사용했고, 더블초코는 350mL에 단백질 40g으로 출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20g 제품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확실하다
이번에는 기존에 익숙한 20g대 제품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봤다.
테이크핏 맥스는
250mL에 단백질 24g.
따라서 100mL당 약 9.6g 이다.
셀렉스 프로핏 스포츠 WPI는
330mL에 단백질 20g.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100mL당 약 6.1g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함량대가 꽤 명확하게 나뉜다.
100mL당 약 6g대
20g급 제품
약 9~10g대
24~35g급 제품
11g 이상
40g급 제품
13g대
47~60g급 초고단백 제품
단백질 음료가 단순히 병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니라 실제 농도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숫자로 보인다.
한 병 숫자만 보면 놓치는 부분
제품 앞면에는 보통 가장 큰 숫자로
‘단백질 40g’
‘단백질 47g’
‘단백질 60g’
이 강조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숫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 두 개를 실제로 비교할 때는 한 병 총량과 용량을 따로 봐야 한다.
예를 들어 60g / 450mL와 47g / 350mL는 한 병 기준으로 보면 13g 차이가 난다.
하지만 같은 100mL로 바꾸면 약 13.3g과 약 13.4g.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다.
즉 60g 제품이 훨씬 ‘진한’ 제품이라기보다 더 큰 용량 안에 더 많은 총 단백질이 들어 있다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했다.
올해 가장 많이 변한 제품 중 하나는 테이크핏 몬스터였다
2026년 자료를 보다 보니 흥미로운 변화가 하나 더 있었다.
테이크핏 몬스터의 단백질 함량은 처음부터 47g이 아니었다.
출시 초기에는 43g이었다.
올해 상반기에 45g으로 높아졌고,
2026년 7월 다시 47g으로 리뉴얼됐다.
용량은 350mL다.
즉 같은 제품군 안에서도 불과 짧은 기간에 43g → 45g → 47g 으로 숫자가 계속 올라갔다.
올해 단백질 음료 시장에서 고함량 경쟁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꽤 직접적인 사례다.
60g 제품도 올해 처음 등장했다
한 단계 더 올라간 게 테이크핏 익스트림이다.
2026년 5월 출시된 이 제품은
450mL에 단백질 60g을 넣었다.
남양유업은 이를 국내 단백질 음료 가운데 최대 수준의 함량이라고 소개했다.
같은 회사 라인업만 봐도 현재
맥스 24g
프로 25g
몬스터 47g
익스트림 60g
처럼 사용 목적에 따라 숫자 차이가 상당히 크게 벌어졌다.
예전처럼 ‘단백질 음료 한 병’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기에는 제품 성격이 많이 달라진 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높은 숫자가 좋은 걸까
여기서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제품이 좋다, 낮은 제품이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에 확인하려던 건 어떤 제품이 더 건강한가가 아니라 실제 제품 숫자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다.
단백질 음료를 고르는 이유도 사람마다 다르다.
가볍게 간식과 함께 먹을 수도 있고,
운동 후 제품을 찾을 수도 있고,
한 번에 더 높은 함량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제품 앞면의 단백질 숫자 하나만 비교하기보다 최소한 다음 두 가지를 같이 보는 편이 이해하기 쉽다.
한 번에 얼마나 먹게 되는지 궁금하다면 한 병 총 단백질 g을 본다.
제품 자체의 단백질 농도를 비교하고 싶다면 100mL당 단백질을 보면 된다.
두 숫자는 비슷해 보이지만 질문이 다르다.
2026년 제품을 같은 기준으로 다시 정리하면
이번에 직접 계산한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띈 순서는 이렇다.
테이크핏 몬스터
한 병 47g
350mL
100mL당 약 13.4g
테이크핏 익스트림
한 병 60g
450mL
100mL당 약 13.3g
더단백 더블초코
한 병 40g
350mL
100mL당 약 11.4g
더단백 다크초코
한 병 35g
330mL
100mL당 약 10.6g
테이크핏 맥스
한 병 24g
250mL
100mL당 약 9.6g
셀렉스 프로핏 스포츠 WPI
한 병 20g
330mL
100mL당 약 6.1g
한 병의 숫자가 가장 큰 제품은 60g 익스트림이지만,
이번 비교에서 100mL당 단백질이 가장 높았던 제품은 47g 몬스터였다.
물론 둘의 차이는 약 0.1g 수준이라 실질적으로 큰 차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중요한 건 ‘60g 대 47g’이라는 앞면 숫자 차이만큼 실제 농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단백질 음료를 볼 때 이제는 숫자 두 개를 같이 봐야 했다
처음 제품 자료를 보기 시작했을 때는 단백질 60g이라는 숫자가 가장 강하게 보였다.
그런데 용량을 같이 적고 100mL로 다시 계산하니 제품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2026년 단백질 음료 시장은 분명 고함량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20g 안팎이던 제품에서 35g, 40g, 47g, 60g까지 선택지가 늘었다.
다만 큰 숫자 하나만 보고 제품 차이를 판단하기보다 한 병 총량 + 병 크기 + 같은 100mL 기준
을 같이 보면 어떤 제품이 실제로 얼마나 고함량인지 훨씬 이해하기 쉽다.
앞으로 단백질 음료를 비교할 때 제품 앞면에 적힌 60g만 보지 않고 그 옆의 450mL도 같이 확인해야겠다고 느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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